BCC September : Translating Identity Into Space
9월 BCC는 ‘Translating Identity Into Space, 아이덴티티와 공간’이라는 주제로, Intg. 송승원, 조윤경 대표와 인테리어 디자인 잡지 ‘Design Anthology’ 편집장 Suzy Annetta와 함께 라이즈 호텔 인테리어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 및 한국 공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Intg. 송승원, 조윤경 대표: 처음 라이즈 호텔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할 당시 ‘홍대’라는 공간에 집중하면서 작업했어요. ‘캐주얼’한 거리, ‘젊음’, 그리고 예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완숙함’이 공존하는 이 공간에서 병치(juxtaposition)라는 단어에 포커스를 두었습니다. 다양한 개성이 혼재되어 있는 지역적 특성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였고, 호텔과 카페에 대한 경계를 구분할 수 없는 공간감을 주고 싶었어요. 1층 로비 중앙부의 거친 콘크리트와 매끈한 분홍 레진 소재의 ‘대조(contrast)’, 모두가 드나들 수 있는 1층의 캐주얼한 공간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수록 프라이빗 해지는 공간의 ‘대조’를 통해 라이즈가 추구하는 다양성을 반영하고자 했습니다.
Suzy Annetta: 꽤 오랜 시간동안 ‘Design Anthology’ 한국 특집호를 기획하면서 한국의 공간적 개성과 특징에 대해 느낄 수 있었어요. 한국은 주변 아시아 국가와 다르게 수공예 기술과 감각, 독특한 색감, 그리고 오래된 공간 속에서도 현대적인 요소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변 국가인 일본, 중국과 다르게 한국의 공간은 ‘자연’을 활용한 공간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자연을 기반한 구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라는 말이 한국 공간의 성격을 잘 대변해주는 말인 것 같아요. 어쩌면 공간과 그 공간을 감싸고 있는 환경, 경험들이 한국의 정체성을 이루는 요소가 아닐까라고 생각했습니다.
*BCC는 RYSE가 홍대의 창조적인 영감을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한 월간 문화 이벤트로 워크샵, 토크, 강연, 전시, 공연, 출판물, 디지털 블로그 등 그 형태는 다양하게 이루어집니다.
BCC is a monthly cultural event by RYSE that shares the creative inspiration all around us. Its format varies: from a workshop, exhibition, talk, digital blog to publ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