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C July: FOR THE SMALL POET IN YOU

BCC는 RYSE가 홍대의 창조적인 영감을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한 월간 문화 이벤트로 워크샵, 토크, 강연, 전시, 공연, 출판물, 디지털 블로그 등 그 형태는 다양하게 이루어집니다.

BCC is a monthly cultural event by RYSE that shares the creative inspiration all around us. Its format varies: from a workshop, exhibition, talk, digital blog to publication.

당신 안의 작은 시인에게

‘당신 안의 작은 시인에게’라는 제목 아래 진행되었던 7월의 BCC를 통해 사라 코랑겔로 감독의 ‘나의 작은 시인에게’라는 영화를 감상하고 난 후, 배수연 시인의 ‘당신 안의 작은 시인에게’를 주제로 시(詩)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배수연 시인은 반복되는 일상, 평범한 삶 속에서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에밀 라자르 ‘자기 앞의 생’을 예로 들며 강연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자기 ‘앞’이라는 단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글을 쓰는 순간만큼은 삶이 온전히 내 앞에 있게 된다”, “시(詩)라는 것은 결국 우리의 평범한 삶 속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현상을 유심히 바라보며, 사유하는가에 따라 내 안의 작은 시를 마주할 수 있다.”

강연 하이라이트

많은 예술 장르에는 시적(詩的)인 것이 있다. 시(詩)야 말로 이성과 감성을 아우르는 예술이며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되어 주기도 한다.
즉, 시는 삶 자체를 표현할 수 있는 풍부한 감각의 원천이 되어 우리를 기쁘게, 공허하게, 화나게, 슬프게 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십년 넘게 기르던 개가
돌아오지 않았을 때
나는 저무는 태양 속에 있었고
목이 마른 채로 한없는 길을 걸었다
그 때부터 그 기분을 싱고,라 불렀다.

신미나 – 싱고